김일성 추도대회가 열리는 20일 전세계에서 조기를 게양한 나라는 중국,캄
보디아,태국 3국. 중국은 당초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장례식날 전국의 관공
서에조기를 게양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막상 추도대회인 이날
천안문 광장과 인민대회당,신화문,외교부 등 북경의 4곳에만 조기를 게양한
것으로 현장에서 확인돼 눈길.
중국이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과 김정일 체제의 신속
한 안정을 바라고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이같은 조치는 이
례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해 인사치레만 하면 된다는 인식이 중국 정부안에 널
리 퍼져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
한편 캄보디아의 경우 노로돔 시아누크가 망명생활 당시 북한으로부터받은
융숭한 대접에 비추어 조기를 게양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정부당국자들
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