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9일오후 남북정상회담합의 및 김일성사망이후
처음으로 공개강연에 나서 관심을 끌었으나 최근의 남북문제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을 회피.

김이사장은 이날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연세대행정대학원 초청
강연에 참석, "우리 민족을 생각한다"는 제목으로 연설, 지난 6월 종교인협
의회 초청강연때와 마찬가지로 "이제 기마민족의 개혁성을 되살려 통일조국
을 회복하자"는 대목만 강조.

아태재단의 정동채 비서실장은 김이사장이 최근 민자당에서 "김일성도 죽
었으니 이제 DJ는 끝난 것 아니냐"며 김일성과 자신을 연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그 사람들이 또 나를 어떻게 할 작정인 모양"이라며 몹시 불쾌해했다
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