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 한국경제신문 2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회상임위에서 김일성장례식에 정부의 조문사절을 파견하자느니 조의를
표명하자느니 하는 식의 망언을 내뱉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과연 김일성은 누구인가.

김일성은 이나라 금수강산을 피로 물들인 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일으킨
전범이다.

그로인해 우리는 이 6.25자유수호전쟁을 치르면서 500만명의 사상자와
50만명의 전쟁부인(미망인)및 10여만명의 전쟁고아를 낳게 됐다.

또 1,000만명의 이산가족을 만들어 낸 장본인으로서 아직도 그 상흔은
아물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집권 반세기동안 1,000만이산가족들에게 만나는 것은 고사하고 편지왕래
조차 한번 못하게 하여 이산의 아픔을 강요한 반인륜적 행위를 자행한
사람도 바로 그였다.

어디 그뿐인가.

1.21청와대 습격사건, 울진.삼척 공비침투사건, 육영수여사 저격사건및
아웅산묘소 폭파사건등 이루 말할수가 없다.

그런 김일성이 죽었다고 야당에서 조문사절단을 보내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한마디로 역사를 망각한 어처구니없는 발상으로 결론지을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번 발언은 일부 급진좌경운동권 학생들의 김일성.김정일 찬양
유인물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자칫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체계 자체를 무너뜨리고
국민정서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차형수 < 서울 송파구 신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