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연간 10kg이상을 소비하는 기초식품인 콩나물이 유해성분은 거
의 없으나 표시상태가 부실하고 가격이 들쭉날쭉하며 청정재배를 위한 시설
기준도 마련되어 있지않은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은 시판중인 콩나물36개 제품에 대한
유해농약성분 및 중금속함유여부,포장콩나물의 표시실태및 가격현황등을 조
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해성분잔류시험에서는 포장콩나물 15개제품과 재래식 콩나물 21개제품을
검사한 결과 농약성분은 1개제품에서 미량이 검출되었고 수은은 전제품에서
허용기준치의 30%이하로 검출,비교적 안전한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콩나물의 표시실태조사결과 현행법상 콩나물이 식품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제조업체가 임의로 표시해도 무방해 대다수제품이 유통기한만
표시된 상태였다.

이런 부실표시로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제공을 하지못하고 오히려 혼란을
초래,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가격조사에서 대상 포장콩나물 15개 제품이 1백g당 1백38-327원,재래식콩나
물 21종이 63-2백원의 가격으로 판매,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도 전국 2천3백여개 영세한 콩나물제조업체들의 속성재배를 위한 농
약사용을 막기위해서는 청정재배를 유도할수있는 시설기준이 필요하다고 소
보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