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부터 서울.한성 등 서울시내 2개 과학고의 신입생 선발방식이
현행 고입 연합고사 성적과 수학및 과학학력고사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에다
무시험선발제도가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이 18일 확정, 발표한 과학고 신입생 전형방법 개선안에
따르면 95학년도 입시부터는 고입 선발고사 성적(2백점 만점)에 수학및
과학학력고사 성적 각각 1백점을 더한 4백점 만점으로 선발키로 했다.

따라서 과학고에 지원한 수험생은 과학고 예비소집일(12월14일)에 지원
학교에서 수학 및 과학 학력고사를 따로 치른 뒤 다음날인 12월15일
실시되는 고입 연합고사도 치러야 한다.

과학고에 지원했다 낙방하는 수험생은 자동적으로 연합고사 성적에 따라
학군별로 후기 인문고로 배정을 받는다.

개선안은 이와 함께 95학년도 입시의 경우 올해 전국 중학생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동상 이상 입상자중 학교별로 5% (9명)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무시험 선발방법을 도입키로 했다.

과학고 지원자격은 종전처럼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1학기의 학년석차가 3%
이내이거나 2학년및 3학년 1학기의 국어.수학.과학.영어의 성적이 모두
"수"인자로 제한했다.

또 96학년도 입시부터는 논술고사를 첨가, <>고입 선발고사 2백점 <>수학.
과학학력고사 2백점 등 4백50점 만점으로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고, 지원
자격은 종전대로 제한했다.

96학년도의 무시험 전형은 전국 중학생 수학.과학경시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15%(27명)이내에서 선발토록
했다.

이밖에 97년도 입시는 96학년도 입시와 동일하게 치르되 지원자격중 중학
2학년및 3학년 1학기 석차 2% 이내로 축소했다.

한편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는 98학년도 부터는 논술시험과 수학.과학
학력고사 점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토록 했다.

지금까지 과학고는 전국 단위의 동일한 전과목 시험문제로 연합고사 1개월
전에 별도로 선발해왔기 때문에 전과목 성적이 우수해야 과학고에 들어갈 수
있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과학고 입시를 대비한 일부 중학생들의 과열과외를
줄이고 수학.과학분야의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키 위해 과학고 신입생
전형방법을 개선했다"며 "지금까지는 모든 과목의 성적이 우수해야 과학고
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다른 과목의 성적이 다소 나쁘더라도 수학과
과학 성적이 우수하면 합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