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개인연금실적이 크게 늘어나는 대신 고유상품인 장기보험
영업은 크게 떨어지는등 상품간 자금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6월 개인연금에서 49억2천만원의 보험료를
거둬 손보업계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는 이기간중 장기보험쪽 신계약보험
료가 전월보단 17억9천만원,지난해 동월대비 4억4천만원이 줄었다.

한국자동차보험도 25억6천만원을 개인연금에서 거두었으나 장기보험에선
전년대비 7억3천만원 (30%) 감소했으며 럭키화재도 장기보험부문에서 24억
4천만원의 보험료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실적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다른 손보사들도 "장기보험에서
연금"으로 자금이 이동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손보사들이 개인연금 시판을 계기로 장기보험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각사가 영업력을 연금시장쪽으로 집중시킴에 따라 손보사 고객이 기존
장기보험에서 개인연금으로 옮겨 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