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인천율도에 서울의 한해 전력사용량을 충당할수있는 규모의
LNG(천연액화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키로하고 사업의향서를 정부에 제출
했다.
14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인천율도 20만평에 사업비 3천9백
억원규모의 LNG화력발전소를 빠르면 97년부터 건설키로했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상자부가 추진하고있는 전원개발계획과 관련해 화
력발전소를 민자로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정식으로 밝힌 것은 한진이 처음"
이라고 밝혔다.
한진이 율도에 건립예정인 화력발전소는 총시설용량이 3백20만KW로 지난
한해 서울의 전력사용량 1백98억KW/H 정도를 연간 생산할수있는 시설규모
이다.
3백20만KW을 풀가동했을 경우 연간 전력생산량이 약 2백80억KW/H이며
일반적인 가동수준인 70%를 가동한다하더라도 연간 생산량이 약 1백96억
KW/H이기 때문이다.
한진은 율도에 시설용량 40만KW짜리 8기를 건설할 계획인데 2천년까지
1기를 우선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7기는 2천10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진은 지난 85년께 율도해안을 매립, 75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있으며
이중 20만평을 화력발전소 사업부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진그룹 계열사중 율도매립지 소유자인 한진종합건설은 부지를 제공하고
한진건설은 화력발전소 시공을 맡게된다.

한진은 또 발전소운영을 위해 그룹계열사들의 지분참여로 이루어지는 별도
의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이와관련, "지난달 율도화력발전소를 건립키위한 제반 검토작
업을 마치고 사업계획를 이미 확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