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월까지 전산업의 임금인상률은 노총, 경총합의안인 5.0~8.7%보다
훨씬 높은 11.5%로 월평균 임금총액은 1백만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가 발표한 "매월 노동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임금총액은 1월 98
만원, 2월 1백3만3천원, 3월 1백2만2천원, 4월 98만2천원 등으로 4개월 평균
임금이 1백만4천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90만1천원보다 11.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기간중 제조업의 임금총액은 92만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0만8
천원보다 14.3%가 늘어나 노총, 경총이 합의한 단일임금인상안이 현장사업장
임금협상에 제대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임금이 두자리수로 크게 오른 이유는 물가상승에 따른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요구가 거세진데다 임금협상때 회사측이 노사간 마찰을 방지하기위
해 휴일근로수당등 초과급여와 성과급등 특별급여를 늘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임금인상률로 인해 실질임금지수는 90년1월 1백을 기준으로 할때 지
난해 4월 1백10에서 올4월에는 1백19.2로 1년간 8.3%가 상승했다.

이에비해 올 4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1백28.3을 기록, 지난해 4월 1백21.1
보다 5.9%가 상승하는등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