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으로 두만강지역개발사업(TRADP)의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경제기획원은 12일 북한이 11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두만강지역
개발사업 제4차 실무회의와 계획관리위원회에 불참함에 따라 개발사업의 지
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남북한을 비롯해 중국,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이 참석해 두만강 개발을 위한 국제협정의 초안을 마련하고 개
발지역 등 분야별 개발계획에 대한 이견을 조정,오는 9월로 예정된 정부고위
급회담에서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일성 사망으로 당사국인 북한측 대표가 회의에 불참함에 따라 북
한이 참여하는 회의를 다시 열어야 하지만 체제가 안정되기 전에는 북한의
회의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그만큼 개발사업의 추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