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북한항내에 머물고 있는 모든 외국선박의 선원들에게도 김일성 조
문행사에 참여토록 지난 11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항내에 선박을 체류시키고 있는 국내 모선사 관계자는 "지난11일
오후 3시께 선장이 이같은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선사는 북한항내에 체류중인 선박으로부터 평양과 중국 북경등을 거쳐
이러한 교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남북항로를 운항해 온 삼선해운측도 "북한은 이전에도 외국선
원들에게 김일성 동상을 참배토록 종종 지시했다"며 "이같은 지시를 지키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