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주역 30대사장] 서원교 <이스턴 컨설팅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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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EASY)라는 기업경영분석프로그램의 개발로 각광받기 시작한 서원교
이스턴컨설팅사장(36). 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SW)는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금방 경영분석을 해낼 수 있는 작품이다. 재무제표를 아는 전문가
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을 컴퓨터의 키만 누르면 척척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경리사원이 적어도 1~2주일은 걸려야하는 매출분석 비용분석 이익분석등
5가지 경영분석을 불과 10초이내에 해결해준다. 업계는 미국이 개발한
퀵북프로그램보다 앞선 것으로 보고있다.
이 프로그램이 나오자 인켈 포스데이타등 40여개기업이 이를 채택했다.
사계절출판사등 5개기업이 경영진단을 받고있는 중이다. 서사장이 지난
91년 이스턴컨설팅을 설립한뒤 3년간의 엄청난 열정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그가 이같은 SW를 개발한건 조금은 무모한 발상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서사장은 전산분야에서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84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공인회계사가 된 그는 7년간 회계법인에서만 일해와
SW를 개발할 능력은 없었다.
그럼에도 그가 EASY를 개발키로 마음먹은 것은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회계를 거꾸로 활용하는데 심한 충격을 받아서였다.
"기업회계란 경영에 이용하기 위한 것인데 대부분이 결과처리에만 급급
하고 있습니다. 회계분석에 자신이 없었던 탓이죠" 따라서 복식부기없이도
경영분석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기로 마음을 굳히고 전북 전주
중앙동 시티타워빌딩에 15평짜리 사무실을 낸 것이 기업인으로서의 첫
출발이었다.
사장의 길은 쉽지 않았다. 장모로부터 빌린돈과 월급타서 모은 돈을 죄다
털어넣었으나 당초 의도했던 SW는 완성되지 않았다. 분석과정을 단순화
하기가 힘들었다.
관계전문가인 고종식선임컨설턴트와 사무실에서 격론을 벌이며 일하다
보면 새벽 먼동을 보기가 일쑤였다.
서사장은 92년초 이스턴컨설팅안에 "비즈니스메디칼센터"란 기구를 새로
설치했다. 기업도 하나의 유기체인 만큼 의학적인 분석의 도입이 필요
하다는 전제에서 이를 만들었다.
"체온 혈압 간기능검사 암검사등을 해보면 사람의 건강을 알 수 있듯이
기업도 일련의 검사를 통해 건강상태와 투자방향을 즉시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에서 새분석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같은 분석방식이 EASY를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서사장은 밝힌다.
지난8일 그는 본사사무실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으로 옮기고 보다 본격적인
SW보급및 경영진단사업에 나섰다.
EASY에 대해 국내특허를 낸데 이어 지난달초 미국특허도 출원했다. 또
개발된 프로그램을 업종별로 특화하는 일에 힘을 쏟고있다. 톱메이트란
새프로그램을 응용하기에 바쁘다.
서사장은 프로그램개발업체로 남기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1조원에 이르는 국내컨설팅시장이
외국의 컨설팅업체에 맡겨져있는 것이 마음 아파서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낮에는 땀을 흘리며 거래업체를 찾아나서고 밤에는
컴퓨터 앞에서 시간가는줄 모른다.
올들어 이스턴컨설팅의 비즈니스메디칼센터가 개발한 "BMC경영진단"이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만큼 곧 그의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이치구기자>
이스턴컨설팅사장(36). 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SW)는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금방 경영분석을 해낼 수 있는 작품이다. 재무제표를 아는 전문가
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을 컴퓨터의 키만 누르면 척척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경리사원이 적어도 1~2주일은 걸려야하는 매출분석 비용분석 이익분석등
5가지 경영분석을 불과 10초이내에 해결해준다. 업계는 미국이 개발한
퀵북프로그램보다 앞선 것으로 보고있다.
이 프로그램이 나오자 인켈 포스데이타등 40여개기업이 이를 채택했다.
사계절출판사등 5개기업이 경영진단을 받고있는 중이다. 서사장이 지난
91년 이스턴컨설팅을 설립한뒤 3년간의 엄청난 열정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그가 이같은 SW를 개발한건 조금은 무모한 발상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서사장은 전산분야에서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84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공인회계사가 된 그는 7년간 회계법인에서만 일해와
SW를 개발할 능력은 없었다.
그럼에도 그가 EASY를 개발키로 마음먹은 것은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회계를 거꾸로 활용하는데 심한 충격을 받아서였다.
"기업회계란 경영에 이용하기 위한 것인데 대부분이 결과처리에만 급급
하고 있습니다. 회계분석에 자신이 없었던 탓이죠" 따라서 복식부기없이도
경영분석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기로 마음을 굳히고 전북 전주
중앙동 시티타워빌딩에 15평짜리 사무실을 낸 것이 기업인으로서의 첫
출발이었다.
사장의 길은 쉽지 않았다. 장모로부터 빌린돈과 월급타서 모은 돈을 죄다
털어넣었으나 당초 의도했던 SW는 완성되지 않았다. 분석과정을 단순화
하기가 힘들었다.
관계전문가인 고종식선임컨설턴트와 사무실에서 격론을 벌이며 일하다
보면 새벽 먼동을 보기가 일쑤였다.
서사장은 92년초 이스턴컨설팅안에 "비즈니스메디칼센터"란 기구를 새로
설치했다. 기업도 하나의 유기체인 만큼 의학적인 분석의 도입이 필요
하다는 전제에서 이를 만들었다.
"체온 혈압 간기능검사 암검사등을 해보면 사람의 건강을 알 수 있듯이
기업도 일련의 검사를 통해 건강상태와 투자방향을 즉시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에서 새분석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같은 분석방식이 EASY를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서사장은 밝힌다.
지난8일 그는 본사사무실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으로 옮기고 보다 본격적인
SW보급및 경영진단사업에 나섰다.
EASY에 대해 국내특허를 낸데 이어 지난달초 미국특허도 출원했다. 또
개발된 프로그램을 업종별로 특화하는 일에 힘을 쏟고있다. 톱메이트란
새프로그램을 응용하기에 바쁘다.
서사장은 프로그램개발업체로 남기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1조원에 이르는 국내컨설팅시장이
외국의 컨설팅업체에 맡겨져있는 것이 마음 아파서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낮에는 땀을 흘리며 거래업체를 찾아나서고 밤에는
컴퓨터 앞에서 시간가는줄 모른다.
올들어 이스턴컨설팅의 비즈니스메디칼센터가 개발한 "BMC경영진단"이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만큼 곧 그의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