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오후 2시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주재로 긴급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이날오후 5시 비상국무회의를 소집해 북한 김일성주석의 급
작스런 사망에 따른 국가안보대책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영덕 국무총리,정재석 경제부총리,이홍구 통일부총리를 비
롯,한승주 외무,최형우 내무,이병태 국방장관등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
데 비상국무회의를 주재,김일성사망에 따른 북한내 동향과 남북정상회담
무산으로 인한 후속대책, 군및경찰의 비상경계태세 돌입,한반도 정세변화
와 미.일등 우방과 협력체제 강화방안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낮 12시10분께 김일성 사망소식을 듣고 즉각 청와대
에 모인 한외무 이국방장관과 김안기부장 박관용청와대 비서실장과 긴급히
대책을 숙의한 자리에서 "정부는 어떤 사태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민을 보호
할 대책이 서있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국민은 정부를 믿고 안심하기 바란다"면서 " 평화를 지키
기 위한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
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