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그동안 중단해 왔던 기업
인의 북한방문을 허용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빠르면 정상회담 직후인 8월
께부터 기업인의 방북이 허용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9일 관계당국과 종합상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정상회담을 계기
로 남북관계가 호전될 경우 우선 임가공 등 위탁가공교역을 대폭 늘릴 계
획이나 지금처럼 중국이나 홍콩,일본 등을 경유한 간접접촉방식으로는 위
탁가공교역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기술자와 품질관리 담당자,일부 경
영관계자 등의 방북을 허용해 주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당국에 건의한 것
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특히 위탁가공교역에 필요한 최소의 인원과 함께 생산설비의 일
부도 반출을 허용해 주도록 요청했다.
한국기업인으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장
치혁 고합그룹 회장등이 북한을 다녀왔으나 92년 10월 거물여간첩 이선실
사건 이래 한건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