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외국인에게 개방된 중소기업발행 무보증 전환사채(CB)의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일부터 채권시장이 부분적으로 개방된데
힘입어 중소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전환사채(CB)의 가격이 개방직후나
직전에 비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거래가 가장 빈번한 편인 현대금속CB(14회)는 지난7일 액면1만원당
1만2천7백원에 거래돼 지난1일 1만1천6백원을 기록한데 비해 1천1백원
(9.5%)이 상승했다.

역시 거래가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연합인슈CB(12회)는 같은기간동안 가격
이 1만1천1백21원에서 1만1천9백원으로 상승했으며 한국코아CB(20회)도
개방전인 지난달23일 1만3백원에서 1만7백70원으로 올랐다.

이밖에 성원건설 22회와 24회 25회 한국전장 6회 현대금속 15회 청호컴퓨터
2회등 대부분의 거래가 많지않은 종목들도 최근 거래된 가격이 개방당일인
이달1일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있다.

그러나 이같은 CB가격은 전환가에 대한 주가의 비율인 패리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으로 전환사채가격에 해당종목의 주가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증권전문가들은 "CB의 유동성이 작고 주가형성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라며 "반면에 매수호가나 매도호가가 이전보다는 많이
나오는등 거래가 다소 늘어나고 있다는데 의미를 둘수 있다"고 풀이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