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군 임진강에서 잉어,붕어 등 물고기 1천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파주군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4일 파주군과 어민들에 따르면 2일 새벽부터 4일오후 사이 문산 상수원취수
장 상류 8km 지점인 파평면 금파2리 부근에서부터 하류 2km지점 구간의 강물
이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악취가 나는 가운데 잉어등 각종 물고기 1천여마리
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것.

어부 이모씨(58)는 "2일 오전 어망을 손질하려고 임진강에 나가보니 강물에
서 악취가 나면서 상류쪽으로 부터 떼죽음당한 물고기가 하얗게 물위에 뜬채
떠내려 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은 2일 새벽 3시께 부터 취수를 일시 중단하고 자체 수질검사
를 실시한 결과 용존산소량이 4ppm으로 2급수 허용기준치(6ppm)보다 낮은 것
으로 나타났을뿐 식수로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2시간
만에 취수를 재개하기도 했다.

군은 그러나 정확한 원인조사를 위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
했다.

군관계자는 "최근 비가 내린 틈을 이용,상류쪽 동두천.양주지역의 염색.피
혁공장에서 폐수를 남몰래 흘려 보냈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강물이 불어나면
서 강바닥의 퇴적물이 떠올라 악취가 나면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