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2일 가출한 부인을 숨겨준다는 이유로 장모
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이를 말리던 처남 등에게 상처를
입힌 연성웅씨(32.무직.충남 온양시 읍내동 206)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씨는 지난 4월 부인 김모씨(24)가 부부싸
움후 가출하자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서울 성동구 금호2
가 798 장모 장업래씨(55) 집에 찾아가 "왜 딸을 숨기느냐"며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장씨의 옆구리를 마구 찔러 숨지게 하
고 이를 말리던 처남(18)과 조카(4)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각
각 2주와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