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생산, 판매하고 있는 대형승용차 ''아카디아''의 국산화율이 당
초 당국에 신고된 국산화 의무비율인 60%를 밑돌아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 2월부터 일본 혼다자동차와 기술제휴
를 통해 3천2백cc급 승용차 아카디아의 생산에 들어가면서 초기 국산화율을
60.67%로 신고했다.

그러나 상공자원부의 실태조사 결과 지금까지 생산된 아카디아의 수동변속
기 차량은 국산화율 목표를 충족시키고 있으나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국산
부품 사용비율이 59.4%로 의무 비율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월부터 6월말까지 시판된 2천여대의 아카디아 가운데 수동변속기 차량은
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는 자동변속기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