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축구열기로 뜨겁게 달구고 있는 94미국월드컵축구대회가 열전 12
일간 36게임의 예선전을 1일(한국시간) 마무리하고 결승토너먼트에 오를 16
강을 확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콜롬비아와 90년 이탈리아대회의 돌풍 카메룬이 탈락하는
등 이변과 돌풍이 일긴 했지만 이번 예선전에서 독일 브라질등 세계축구의
전통적인 강호들은 대부분 16강티켓을 거머쥐어 관록과 저력을 과시했다.

A조에서는 루마니아(2승1패. 승점6점)와 스위스(1승1무1패.4점), B조에서는
브라질(2승1무. 7점)과 스웨덴(1승2무. 5점), C조에서는 독일(2승1무.7점)과
스페인(1승2무. 5점), D조에서는 나이지리아(2승1패. 6점)와 불가리아(2승1
패. 6점), E조에서는 멕시코(1승1무1패. 4점)와 아일랜드(1승1무1패. 4점),
F조에서는 네델란드(2승1패. 6점)와 사우디(2승1패. 6점)등 모두 12개팀이
각각 조 1-2위를 차지하면서 16강대열에 안착했다.

나머지 각조 3위팀 가운데서 뽑는 4장의 와일드카드는 D조의 아르헨티나(2
승1패)와 F조의 벨기에(2승1패)가 각각 승점 6점으로 2장을 챙겼고 나머지 2
장은 승점 4점을 얻은 A조의 미국(1승1무1패)과 E조의 이탈리아(1승1무1패)
에게 돌아갔다.

한편 카메룬을 6-1대로 대파하면서 승점 3점을 확보, 16강 진출을 애타게
기대했던 B조의 러시아는 불가리아가 마라도나가 결장한 아르헨티나를 꺽는
바람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