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5월중 실업률이 1년반만의 최저치인 2.3%로
떨어지는등 사실상 완전고용상태에 접어들었다.

수출도 6월실적이 83억6천만달러로 월별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 힘입어
금년목표치를 10억달러정도 웃도는 9백10억달러에 달하고 중소제조업경기도
올 3.4분기중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통계청은 "5월중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생산이 작년 동기에 비해
12.4% 증가한데 힘입어 실업률이 전달보다 0.5%포인트 낮아진 2.3%(계절
조정치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자수는 46만7천명으로 지난 2월의 63만2천명에 비해 16만5천명이
감소한 것이다.

전체 취업자수는 2천10만8천명으로 1년전보다 48만6천명이 늘었고 제조업
취업자수는 7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조휘갑 조사통계국장은 "이같은 실업률은 마찰적 실업등을 감안
하면실업이 거의 없는 완전고용상태에 가까운 상태"라며 "고학력실업등
계층별 불균형이 문제"라고 말했다.

상공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6월중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난
83억6천만달러로 월별 실적으로 사상최고치(종전 93년 12월의 81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은 83억3천3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0.6% 증가에 그쳤다.

이에따라 6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천5백만달러 흑자를 기록, 올들어
계속 적자행진을 이어온 월별 무역수지가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올상반기 전체로는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12.7% 늘어난 4백38억5천9백만
달러, 수입은 14.8% 증가한 4백73억9천5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5억3천
7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2-3개월후의 수출경기를 가늠케하는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전년동월보다
12.4% 늘어 당분간 수출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행은 이날 발표한 "중소제조업 경기전망"통해 3.4분기중 기업
실사지수가 114로 2.4분기에 이어 경기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부문이 전기전자 컴퓨터 퉁신장비등 첨단산업제품을
중심으로 호황을 보임에 따라 호조(BSI 123)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공업은 펄프 합성수지등 원자재가격상승과 섬유 신발등의 수출부진
에 따라 소폭 증가(BSI 106)하는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