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220만원에 달하던 골프회원권 명의개서료가 30만원선으로 큰 폭
인하되자 저가회원권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서서히 일고 있다.

"개서료를 실비수준에서 받으라"는 시행령공포로 지난주부터 각 골프장
들이 속속 개서료인하에 들어갔고,개서료가 시세의 20%에 달하는 저가
회원권의 경우 이것이 호재로 작용, 가격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회원권시세가 2,000만원을 넘지않은 나산 여주 덕평 한원 양지
골프장등은 1주일새 몇십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회원권거래중개상들은 "만만치 않았던 개서료부담때문에 회원권구입을
망설여왔던 수요자들이 저가회원쪽에 기웃거린다"며 "휴가철 비수기가
지나면 회원권시세는 본격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그린피자율화 및 골프장들의 회원우대방침등으로 비회원들의
라운드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점도 회원권시세 상승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프장들은 "과다하게 책정된 개서료를 실비수준에서 받으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결에 대해 당초 이의신청을 하려했으나 방침을 바꿔
이를 취소했다.

따라서 앞으로 전국69개 회원제골프장의 개서료는 3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200만원에 달하는 차액을 다른 명분으로 보전하는
골프장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