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7월의 인물로 조선시대의 화가 안견을 선정했다.
신라의 솔거,고려의 이녕과 더불어 우리민족 3대가의 한 사람으로 불리는
안견은 생몰년이 확실치 않으나 세종조에서 세조조에 걸쳐 독특한 한국적
산수화풍을 확립한 조선초기의 거장.
충남 서산 출신인 그는 실력과 성향에 대한 기록만 남아 있을뿐 어떻게
화원이 되었으며,누구에게 그림 수업을 받았는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세종때 도화원 종육품직인 선화에서 화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사품
자리인 호군으로 승직한 사실로 미뤄 조정에서 그의 필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산수화와 함께 인물,화훼,매죽,누각,말(마)등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기
량을 발휘,''청산백운도''를 비롯한 수많은 명작을 창출했지만 오늘날에는
안평대군이 꿈에 본 도원의 세계를 사흘만에 완성했다는 ''몽유도원도''가
유일하게 일본 천리대학에 남아 있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