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업은 안된다] (1) 철도파업이 남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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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큼은 승용차 함께타기 운동등을 적극 벌여서라도 시민을 볼모하는
불법파업을 다시는 못하도록 매운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사상초유의 교통대란을 본의아니게 치르고 있는 시민들의 노기 가득한
반응이다.
지난23일 법외단체인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소속 근무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비롯된 철도파업과 그뒤를 이어 파업에 들어간 서울및 부산
지하철 노조의 파업으로 빚어진 교통마비사태에 시민들은 이처럼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당분간 불편을 겪더라도 자체에 불법파입을 뿌리 뽑도록 당국에
촉구하고 나서는등 전과 달리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철도와 지하철근로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일면
수긍이 가는 점이 있지만 그들이 법적인 쟁의활동을 벌인 것이 아니라
불법적인 파업행위에 나섰다는 측면에서 특히 시민들의 외면이 컸다.
임의단체인 전기협이 철도청과의 협상을 요구하고 자신들의 조건이 충족
되지 않았다고 불법적으로 단체행동에 나선점을 결코 용납할수 없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노조의 경우도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재정결정을 내리고 이에
따라 중재재정위원회가 직권중재안을 받아들이도록 했으나 이를 외면하고
불법단체인 전기협과 동조파업에 들어가 결국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다.
이와관련, 은행원 문용모씨(37.경기도 부천시)는 "파업기간중 언제
도착할지 모를 전철을 기다리며 긴줄 끝에 막연히 서 있으면서 나자산이
한없이 무기력하다고 생각했다"며 "꼬박꼬박 세금내고 맡은일에 충실하게
일하고 있는 시민들이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하나 하고 정부와 파업근로자
모두를 원망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정부는 시민들의 불편과 경제적피해를 가져오는 이번의 불법사태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공권력까지 동원하는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그러나 결국 철도에서는 만 나흘에 걸쳐 전면적인 파업사태가 발생, 시민
불편은 물론 수송지연에 따른 수출차질등 막대한 경제적손실을 가져오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
또 서울지하철은 24일부터 불법파업이 시작돼 나흘째 계속되고 있으며
해결국면보다는 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진전은 불법파업을 벌인 당사자와 이를 적절하게 제어
하지 못한 정부당국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한걸은 더 깊이 들어가볼때 법을 무시하고 단체행동으로 자신들의
요구조건만을 관철하겠다는 이기주의적 행위가 이번 사태를 일으켰으며
사회전반에 걸쳐 이같은 사고방식이 팽배해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
되기도 한다.
울산현대자동차 이영복노조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열악한 노동환경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은 최후수단인 파업을 택하기 보다 경제
전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해야할때"라고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했다.
<노삼석.이성구기자>
불법파업을 다시는 못하도록 매운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사상초유의 교통대란을 본의아니게 치르고 있는 시민들의 노기 가득한
반응이다.
지난23일 법외단체인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소속 근무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비롯된 철도파업과 그뒤를 이어 파업에 들어간 서울및 부산
지하철 노조의 파업으로 빚어진 교통마비사태에 시민들은 이처럼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당분간 불편을 겪더라도 자체에 불법파입을 뿌리 뽑도록 당국에
촉구하고 나서는등 전과 달리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철도와 지하철근로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일면
수긍이 가는 점이 있지만 그들이 법적인 쟁의활동을 벌인 것이 아니라
불법적인 파업행위에 나섰다는 측면에서 특히 시민들의 외면이 컸다.
임의단체인 전기협이 철도청과의 협상을 요구하고 자신들의 조건이 충족
되지 않았다고 불법적으로 단체행동에 나선점을 결코 용납할수 없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노조의 경우도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재정결정을 내리고 이에
따라 중재재정위원회가 직권중재안을 받아들이도록 했으나 이를 외면하고
불법단체인 전기협과 동조파업에 들어가 결국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다.
이와관련, 은행원 문용모씨(37.경기도 부천시)는 "파업기간중 언제
도착할지 모를 전철을 기다리며 긴줄 끝에 막연히 서 있으면서 나자산이
한없이 무기력하다고 생각했다"며 "꼬박꼬박 세금내고 맡은일에 충실하게
일하고 있는 시민들이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하나 하고 정부와 파업근로자
모두를 원망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정부는 시민들의 불편과 경제적피해를 가져오는 이번의 불법사태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공권력까지 동원하는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그러나 결국 철도에서는 만 나흘에 걸쳐 전면적인 파업사태가 발생, 시민
불편은 물론 수송지연에 따른 수출차질등 막대한 경제적손실을 가져오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
또 서울지하철은 24일부터 불법파업이 시작돼 나흘째 계속되고 있으며
해결국면보다는 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진전은 불법파업을 벌인 당사자와 이를 적절하게 제어
하지 못한 정부당국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한걸은 더 깊이 들어가볼때 법을 무시하고 단체행동으로 자신들의
요구조건만을 관철하겠다는 이기주의적 행위가 이번 사태를 일으켰으며
사회전반에 걸쳐 이같은 사고방식이 팽배해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
되기도 한다.
울산현대자동차 이영복노조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열악한 노동환경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은 최후수단인 파업을 택하기 보다 경제
전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해야할때"라고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했다.
<노삼석.이성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