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이 이틀째 파업 농성중인 금호타이어에 대해 경찰이 공권력 투입
을 당분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의 한관계자는 27일 "27일 새벽 금호타이어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을검토했으나 노사 양측이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점을 고려
해 협상의 진행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26일 금호타이어 회사측이 장영열노조위원장(28)등 파업주동자7명
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공권력 투입을 요청함에 따라 서울등 외지에
서 지원받은 10개중대 1천2백여명을 포함해 모두 40개 중대 5천여명을투입
해 농성근로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파업주동자들을 전원연행해 사법처리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