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경험을 살려 동국창업투자를 가장 빠른
시일내 정상급 벤처회사로 키우겠습니다"

지난 16일 동국창업투자의 사령탑에 오른 정환철신임사장(55)은 첫마디부터
다부진 포부를 밝힌다.

그는 자본금을 늘리고 창업투자조합을 결성하는등 회사를 키우는데 경영의
촛점을 맞추겠다고 말한다. 취임1주일만에 대략적인 업무파악을 끝낸듯하다.

동국창투는 최근 대주주가 동국무역에서 제일은행으로 바뀌었다.

정사장은 제일은행계열의 상업증권 전무 출신. 제일은행이 상업증권인수후
첫주총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업무성격이 다소 다른 창투사사장으로 변신
했다.

정사장은 제일은행울타리안으로 돌아온 셈이다.

정사장은 금명간 상호를 제일은행창업투자(가칭)로 바꾸고 현재 70억원
으로 돼있는 납입자본금을 최소 100억원이상으로 높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조합결성에 적극 나서 투자재원을 늘릴 복안을 갖고 있다. 그는
조만간 상업증권빌딩으로 서울사무소를 옮길 계획이며 대구에 본사를
뒀지만 서울사무소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구성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귀띰
한다.

투자조합결성시 개인이나 기관자금을 끌어 모으는데 증권계경험을 적극
살릴 계획이다.

정사장은 돈의 흐름에 대해 잘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기업등에도 발이
넓어 조합결성을 낙관하고 있다.

"투자여력이 확충되면 유능한 벤처캐피털리스트를 영입하거나 육성
하겠습니다. 이들로 하여금 어떤 것이 효율적인 벤처투자유형인가를
개발토록 하겠습니다"

유망한 투자기업발굴과 후속지원등이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자질에 따라
좌우되기에 인재육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모기업인 제일은행이 금융포트폴리오를 위해 벤처업계에 진출했다고
밝히고 자산운용의 효율화, 극대화를 이루는 것이 자신의 숙제라고 밝혔다.

정사장은 증권감독원전신인 한국투자개발공사에 입사해 증권계에 몸담은
이후 25년이상 증권감독원과 증권회사등에 근무해온 증권통이다.

<남궁 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