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말한마디 잘했다고
해서 천냥을 그냥 줄수야 없겠지만 말이라는 것이 그만큼 잘하기도
어렵고 대단히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개인간 또는 국가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의 활동이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난다고 할수 있다. 대화의 결과에 따라 친구가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하며 일이 성사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민주주의의 발전이 끊임없는 대화에서 비롯되듯이 기업에 있어서도 대화는
곧 기업의 발전이며 이익과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는 대화를
아예 거부하거나 아니면 대화만을 위한 대화를 즐기는 사람을 보게 될때도
종종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회사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그에 대한 해답을
회사내의 누군가가 갖고 있다고 생각되어 진다. 따라서 대화로써 그사람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문제해결의 지름길이라 여겨진다.

가능하면 "한사람의 천재보다는 두사람의 둔재가 낫다"라는 생각으로
경영에 있어서도 각 분야의 의견을 자유롭게 고루 들어서 가장 합리적
이고도 이익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차원에서 결정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되면 추진과정에서 설사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서로가 같이
협의해서 결정한 일이므로 모두가 합심해서 열과 상을 다함으로 그 일이
최선의 결실을 맺게 된다.

반대로 대화가 사라진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방관자의 자세로 관망하게 되고 결국에는 일이 그르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정관념이나 권위의식을 완전히 버리고
인내와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경청하는 자세부터 시작하되 진실성을
전제로 한 말이어야 생명력을 가질수 있다.

무엇을 결정함에 있어 최선의 길은 경청을 전제로한 진실한 대화,
실천하는 대화이다. 따라서 대화하지 않은 최선은 최선이 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