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해 식량부족이 2백79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은행은 20일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냉해 등으로
92년에 비해 9% 감소한 3백88만t으로 어림돼 올해 북한의 곡물수요량이 약
6백67만t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식량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지난해 생산량은 우리의 곡물 생산량 5백57만t에 비교하면 69% 수
준이다.
곡물별로는 쌀이 전년대비 14% 감소한 1백31만7천t(9백20만석), 옥수수가
7% 줄어든 1백96만3천t이었다.

감자, 고구마는 31만2천t, 콩류는 19만7천t 생산된 것으로 어림된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사정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제공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