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인 연구개발(R&D)활동을 총괄 관리할 수 있는 기본틀이 될
기술분류체계가 국내처음으로 개발됐다.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는
지난1년간 총1백70여명의 전문가를 동원,정보 전자 통신기계 설비
생명과학등 7개분야 1만4천여개의 세부기술로 이뤄진 "한국의
기술분류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분류체계는 7단계로 구성돼있다. 예컨대 미세소자 모형화및 설계기술은
대용량 고속기억소자 설계및 제작기술분야에 속하고 바로 이기술분야는
고집적소자제품기술분야에 포함된다.

이런식으로해 고집적소자는 집적회로기술 반도체기술 정보산업요소기술
정보 전자 통신의 순으로 그 기술범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분류체계를 통해 나온 기술들은 <>국내에서 반드시 확보해야하고
<>타산업분야에 파급효과가 크며 <>기술적및 경제적 중요도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많은것이 선정기준이 돼 뽑힌 것들이라고 STEPI측은 밝혔다.

STEPI는 기술분류체계 개발로 부처별 사업별로 독립해 추진되고있는 R&D간
중복성을 쉽게 파악할수 있고 유사 R&D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할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중복투자를 효과적으로 방지할수 있을 뿐아니라 국가 R&D사업의
기획및 관리와 평가를 체계화 할수 있게 됐다.

이번 기술분류체계 개발을 총괄한 신태영박사는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등모든 R&D 관계자들이 이기술분류체계를 활용해야만 이같은 효과를
거둘수있을것"이라며 이체계의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