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18일 혼잡한 백화점에서 의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로 배문자씨(50,무직,서울 성동구 성수1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배씨의 딸 손모양(24)을 같은 혐의로불구속 입건.

남편과 이혼한 뒤 생활이 어려워 가내공장등을 전전하다 허리디스크를
얻어 얼마전 수술을 받고 퇴원한 배씨는 친척집에서 지내던 딸이 모처럼
집에 놀러와 17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옷을 사
입히러 나갔다가 백화점 2층 의류매장이 혼잡한 틈을 타 5개 점포에서 43
만원 상당의 의류 10점을 훔친혐의.

배씨는 경찰에서 "백화점에 손님들이 많아 종업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옷
을 훔쳤는데 자꾸 재미가 붙어 10점이나 훔치게 됐다"면서도 "딸애는 옷을
구경했을 뿐 훔치지 않았다"며 끝까지 모정을 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