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주평] '매버릭'..할리우드식 통쾌한 오락서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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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할리우드 영화엔 보이지 않는 공식이 있다고들 한다. 그것은
내용과 형식의 측면에서 몇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극의 내용면에서는 무엇보다 주인공을 영웅화하는 것이다. 주인공이
악당이든정의의 사자이든 카메라는 온갖 효과들을 총동원하여 그를
전지전능의 영웅으로 신격화한다. 그리고는 선과악의 명확한 대립구도를
통해 관객의 감상 포인트를 단순화시킨다.
형식적인 요소는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어야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영화의 전개방식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영화도입 부분에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뭔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소설이 첫 5줄로, 시사 만화가 7초내로 승부를 걸 듯 영화는
시작 5분안에 관객을 붙들 수 있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코믹이든
기상천외한 첨단장비든 아름다운 영상이든 "첫끗발"을 확실하게 제시하려
한다.
다음으로는 한가지 씬을 3분이상 지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장면이라도 이 시간을 넘어가면 극장안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숨겨진 비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영화를 제작하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를 일종의 "과학"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리쎌 웨폰"의 감독 리처드 도너가 최근 내놓은 "매버릭"은 이같은
할리우드의 "불문율"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오락 서부극이다.
매버릭(멜 깁슨)은 서부시대에 대한 향수를 늘 간직하고 있는 미국인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굿 펠로"형의 인물이다. 약자에게는 관대하지만
속물근성을 가진 이에게는 언제든 강력하게 대처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위트와재치를 잃지 않으며 총쏘기,도박 못 하는게 없다.
물론 낭만적인 사랑을 즐길줄도 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50만달러의 상금을 "위너 테이크스이트 올"해 버리는 포커 대회에 참가를
결정한 매버릭에게 악당들로부터 온갖 방해가 들어온다.
이를 능수능란하게 물리치고 도박대회에 참가한 메버릭은 포커판에서의
갖은 속임수를 이겨내고 거액의 상금을 차지한다.
그러나 우승의기쁨은 잠시뿐. 포커대회의 엄정한 심판관인 보안관(제임스
가너)이 상금 탈취범으로 둔갑한다. 그런데 여기서 할리우드 서부극의 또
하나의 전형이 드러난다.
극의 결말부분에 강력한 반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보안관은 매버릭
에게 도박을 가르쳐준 아버지이고 결국 이 돈을 차지하는 사람은 제3의
인물이 맡는다.
서부극의 맛배기로 등장하는 아리따운 아가씨 에나벨리(조디 포스터)가
"닭 쫓던 개들을 지붕쳐다 보게"만든다. 그러나 이 영화 역시 "할리우드
상업영화"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게 한다. "볼 때는 재미있지만
일어설 땐 남는 것이 없다"는.
내용과 형식의 측면에서 몇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극의 내용면에서는 무엇보다 주인공을 영웅화하는 것이다. 주인공이
악당이든정의의 사자이든 카메라는 온갖 효과들을 총동원하여 그를
전지전능의 영웅으로 신격화한다. 그리고는 선과악의 명확한 대립구도를
통해 관객의 감상 포인트를 단순화시킨다.
형식적인 요소는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어야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영화의 전개방식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영화도입 부분에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뭔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소설이 첫 5줄로, 시사 만화가 7초내로 승부를 걸 듯 영화는
시작 5분안에 관객을 붙들 수 있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코믹이든
기상천외한 첨단장비든 아름다운 영상이든 "첫끗발"을 확실하게 제시하려
한다.
다음으로는 한가지 씬을 3분이상 지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장면이라도 이 시간을 넘어가면 극장안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숨겨진 비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영화를 제작하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를 일종의 "과학"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리쎌 웨폰"의 감독 리처드 도너가 최근 내놓은 "매버릭"은 이같은
할리우드의 "불문율"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오락 서부극이다.
매버릭(멜 깁슨)은 서부시대에 대한 향수를 늘 간직하고 있는 미국인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굿 펠로"형의 인물이다. 약자에게는 관대하지만
속물근성을 가진 이에게는 언제든 강력하게 대처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위트와재치를 잃지 않으며 총쏘기,도박 못 하는게 없다.
물론 낭만적인 사랑을 즐길줄도 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50만달러의 상금을 "위너 테이크스이트 올"해 버리는 포커 대회에 참가를
결정한 매버릭에게 악당들로부터 온갖 방해가 들어온다.
이를 능수능란하게 물리치고 도박대회에 참가한 메버릭은 포커판에서의
갖은 속임수를 이겨내고 거액의 상금을 차지한다.
그러나 우승의기쁨은 잠시뿐. 포커대회의 엄정한 심판관인 보안관(제임스
가너)이 상금 탈취범으로 둔갑한다. 그런데 여기서 할리우드 서부극의 또
하나의 전형이 드러난다.
극의 결말부분에 강력한 반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보안관은 매버릭
에게 도박을 가르쳐준 아버지이고 결국 이 돈을 차지하는 사람은 제3의
인물이 맡는다.
서부극의 맛배기로 등장하는 아리따운 아가씨 에나벨리(조디 포스터)가
"닭 쫓던 개들을 지붕쳐다 보게"만든다. 그러나 이 영화 역시 "할리우드
상업영화"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게 한다. "볼 때는 재미있지만
일어설 땐 남는 것이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