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창의존중분위기' 긍정평가..김만제회장 '포철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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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회장이 거대기업 포철의 사령탑으로 앉은지 16일로써 1백일이 된다.
철강에 생소한 낙하산식 외부회장이라는 점에서 취임당시엔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일단은 포철에 긍정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20년이상 누적돼온 포철특유의 반관료적 기질을 해소, 민간
기업과 같이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김만제회장은 지난 1백일동안 자신이 주창한 녹색경영을 실현하고 조직의
슬림화와 국제화를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어왔다.
녹색경영은 자율과 창의를 존중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부조리의 소지를 없애 깨끗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
민간기업과 같은 활력을 불어넣어 공기업의 때를 벗기고 "충분한 대우를
해줄테니 오해받을만한 행동을 하지말라"는 식이다.
김회장은 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포철 본사조직을 본부장제와 팀제로
개편하고 임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했다.
김회장 스스로 서울사무소 전직원들과 돌아가며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여직원들의 복장을 자율화한 것도 녹색경영의 일환이다.
출자회사 구조조정안으로 상징되는 조직의 슬림화도 사실은 녹색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출자회사수의 대폭 축소를 골자로 하고 있지만 존속하는 출자회사의 규모를
확대 개편, 본사와 출자회사의 관계를 모회사와 자회사라는 수직적 관계에서
그룹내 같은 계열사라는 수평적 구조로 전환, 조직을 활성화하겠다는 포석도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포철은 출자회사 구조조정안은 궁극적으로 모회사와 자회사의 구분을 없애
민간기업과 같은 그룹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김회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여기에는 본사의 규모를 줄이고 출자회사를 정리, 공기업 포철의
비대화에 대한 비난을 해소한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철관계자는 이와관련 "김회장의 개혁은 한마디로 말해서 바람직한 방향
이라고 할수 있지만 외부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듯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많이 수정됐지만 불황시를 고려하지 않은 출자회사로의 판매업무
대폭이양계획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지금의 철강경기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호황이다. 그런만큼 혁신적
인 조치들이 동반하는 부작용도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김만제포철회장에 대한 평가는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불거질 수 있는
불황기를 거쳐봐야 제대로 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희주기자>
철강에 생소한 낙하산식 외부회장이라는 점에서 취임당시엔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일단은 포철에 긍정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20년이상 누적돼온 포철특유의 반관료적 기질을 해소, 민간
기업과 같이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김만제회장은 지난 1백일동안 자신이 주창한 녹색경영을 실현하고 조직의
슬림화와 국제화를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어왔다.
녹색경영은 자율과 창의를 존중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부조리의 소지를 없애 깨끗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
민간기업과 같은 활력을 불어넣어 공기업의 때를 벗기고 "충분한 대우를
해줄테니 오해받을만한 행동을 하지말라"는 식이다.
김회장은 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포철 본사조직을 본부장제와 팀제로
개편하고 임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했다.
김회장 스스로 서울사무소 전직원들과 돌아가며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여직원들의 복장을 자율화한 것도 녹색경영의 일환이다.
출자회사 구조조정안으로 상징되는 조직의 슬림화도 사실은 녹색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출자회사수의 대폭 축소를 골자로 하고 있지만 존속하는 출자회사의 규모를
확대 개편, 본사와 출자회사의 관계를 모회사와 자회사라는 수직적 관계에서
그룹내 같은 계열사라는 수평적 구조로 전환, 조직을 활성화하겠다는 포석도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포철은 출자회사 구조조정안은 궁극적으로 모회사와 자회사의 구분을 없애
민간기업과 같은 그룹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김회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여기에는 본사의 규모를 줄이고 출자회사를 정리, 공기업 포철의
비대화에 대한 비난을 해소한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철관계자는 이와관련 "김회장의 개혁은 한마디로 말해서 바람직한 방향
이라고 할수 있지만 외부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듯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많이 수정됐지만 불황시를 고려하지 않은 출자회사로의 판매업무
대폭이양계획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지금의 철강경기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호황이다. 그런만큼 혁신적
인 조치들이 동반하는 부작용도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김만제포철회장에 대한 평가는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불거질 수 있는
불황기를 거쳐봐야 제대로 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