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류] '증시대책 나오지 않을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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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북핵의 충격으로 격랑을 맞고 있다.
지난주만해도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악재에 둔감하려 했던 투기적 매수세
마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선언이 몰고온 파장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핵문제에 따른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여겨오던 투자자들도
이제는 "시장의 중심축은 핵"이라는 인식에 동참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중심축의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해가 엇갈려
지수하락속에서도 치열한 매매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문제를 놓고 "위기상황"으로 진단하는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원만한 해결"쪽에 무게를 싣는 세력들은 조심스레 저점매수
에 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관투자가들의 발걸음도 다급해지기 시작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형우량주(블루칩)를 비롯한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기관들은 지수가 떨어지면 그만큼 보유주식의 평가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따라 기관들이 일제히 매수우위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장세하락을 저지하려는 기관들의 노력은 큰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14일 기관들은 압도적인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종합주가지수는
19포인트나 폭락했다.
게다가 오는6월말의 반기결산을 앞두고 있는 은행권에서 이익실현을 위한
차익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북핵문제를 접한 외국인투자자들도 지난13일엔 1백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14일엔 2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는등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시장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활발한 교체매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정부의 시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북핵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바로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파국을 방지하기 위한 증시보호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외국인한도의 확대방침에 이어 증시규제해제및 증시안정기금의
주식매입등이 잇달을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인위적인 증시보호대책을 통한 일시적인 장세지지는 오히려
큰폭의 지수하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많은 실정이다.
증시분석가들은 "이미 900선이 무너진 종합주가지수가 추가하락하게 되면
870선 부근에서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의 대세상승국면에서 지수2백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간 적은 거의
없어 2백일선이 걸친 지수870선이 강력한 지지선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
이다.
대신증권의 김대송상무는 "선물지수 채용종목 발표와 외국인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면서
"추가하락시에는 추격매도보다 블루칩중심의 저가매수에 나서고 투기적
성격으로 단기급등한 중소형주들은 이익실현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손희식기자>
지난주만해도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악재에 둔감하려 했던 투기적 매수세
마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선언이 몰고온 파장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핵문제에 따른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여겨오던 투자자들도
이제는 "시장의 중심축은 핵"이라는 인식에 동참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중심축의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해가 엇갈려
지수하락속에서도 치열한 매매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문제를 놓고 "위기상황"으로 진단하는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원만한 해결"쪽에 무게를 싣는 세력들은 조심스레 저점매수
에 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관투자가들의 발걸음도 다급해지기 시작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형우량주(블루칩)를 비롯한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기관들은 지수가 떨어지면 그만큼 보유주식의 평가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따라 기관들이 일제히 매수우위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장세하락을 저지하려는 기관들의 노력은 큰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14일 기관들은 압도적인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종합주가지수는
19포인트나 폭락했다.
게다가 오는6월말의 반기결산을 앞두고 있는 은행권에서 이익실현을 위한
차익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북핵문제를 접한 외국인투자자들도 지난13일엔 1백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14일엔 2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는등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시장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활발한 교체매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정부의 시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북핵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바로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파국을 방지하기 위한 증시보호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외국인한도의 확대방침에 이어 증시규제해제및 증시안정기금의
주식매입등이 잇달을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인위적인 증시보호대책을 통한 일시적인 장세지지는 오히려
큰폭의 지수하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많은 실정이다.
증시분석가들은 "이미 900선이 무너진 종합주가지수가 추가하락하게 되면
870선 부근에서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의 대세상승국면에서 지수2백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간 적은 거의
없어 2백일선이 걸친 지수870선이 강력한 지지선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
이다.
대신증권의 김대송상무는 "선물지수 채용종목 발표와 외국인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면서
"추가하락시에는 추격매도보다 블루칩중심의 저가매수에 나서고 투기적
성격으로 단기급등한 중소형주들은 이익실현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