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 추진위원회(국민회의, 공동대표 김근태씨
등 5명)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44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한은법 개정 등을 통해 중앙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으로 내건 한은 독립은
경제개혁의 핵심적 내용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최근
민자당에서 한은 독립안을 백지화시켜 경제개혁을 갈망하던 국민들을
실망시켰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어 "정부가 계속해서 한은 독립을 외면하는 한 금융시장
전면 개방을 앞두고 정부가 강조해온 경쟁력 강화는 있을 수 없으며 관
치금융의 폐해에서 비롯된 은행의 부실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한은법을 개정, 한은을 독립시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