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비군 한소영(인하대)가 제18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마추어로는 보기드문 성적으로 국가대표들을 제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소영은 10일 프라자CC 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35.35)를 기록,합계 9언더파 207타로 아마추어내셔널타이틀을
처음 거머쥐었다.

대회 2라운드에서 국가대표 송채은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솟아오른
한은 이날 3번홀(파 423m)에서 2온후 3m퍼트성공으로 이글을 잡았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했다.

한은 17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나면서 연장전에 들어갈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으나 15m롱퍼트 성공으로 "OB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안았다.

히로시마아시안게임대표인 송채은(경희대)은 5번홀(파5.438m)에서 이글을
잡는등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쳐 한과 우승경쟁을 예고했으나 후반들어
1오버파로 부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국가상비군 권오연(건국대)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송과 동타를
이뤘으나 백카운트에서 뒤져 3위에 랭크됐다.

모두 60명이 참가한 이번대회에서는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대표등 국가
대표들이 심리적 압박때문인지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반면 국가상비군들이
오히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