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1호선인 현대유토피아호가 건조됨에따라 국내 조선소의 선박건조
기술을 한차원 끌어올리면서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앞당기는
전기가 마련됐다.

LNG운반선은 영하1백63C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선박이어서 폭발
연소 누설등을 방지할수 있는 고도의 건조기술이 필요한 선형이다.

특히 천연가스는 액화될때 용적이 6백분의 1로 축소됨에따라 외부온도를
흡수하여 증발하는 특성이 강하기때문에 화물탱크의 단열과 안전성을
높이기위한 고도의 설계와 생산기술이 요구된다.

또 극저온상태의 화물이 파이프라인과 컴프레서등 의장품을 통과할때
급속한 수축현상이 일어나는데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위한 설계능력도
필수적이다.

이 선박에 사용되는 기자재도 대부분 상온과 1백80C이상의 온도차이
에서도 견딜수 있는 특수소재로 만들어졌다. 이때문에 LNG선은 건조
가격이 초대형유조선에 비해 3배정도 값비싼 고부가가치선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존의 유조선 살물선 컨테이너선등 화물선에 비해 기술
수준이 한차원 높은 LNG1호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화물선의 건조기술을 세계정상급으로 올려놓았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LNG선은 물론 컨테이너선 등 기존화물선과 고부가가치
화물선의 해외수주활동에서도 유리한 여건을 확보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또 LNG선 건조과정에서 화물탱크제작기술을 세계정상급
으로 개선시켜 유럽조선소에 역수출하는등의 LNG선 생산기술축적은 물론
스팀터빈엔진의 자체개발에 착수하는 등 관련조선기자재 생산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술축적효과도 누리고 있다.

조선업계관계자들은 이회사의 LNG선 건조경험은 LNG선을 건조중이거나
건조를 추진중인 국내조선사들에게도 상당한 기술적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유토피아호의 취항은 해운사의 선박운항능력도 한차원
끌어올리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3년동안 일반화물선에 비해 안전성이 중요한 LNG선의
운항기술을 축적, 종합해운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그만큼 높일수 있게
되었다.

현대상선은 이를위해 지난91년 선박발주와 동시에 선장과 승선후보자를
선정, 일본에서 모의실험교육을 거친후 현대유토피아호와 같은 선형의
LNG선에서 승선교육을 실시, LNG선 운항기술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