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전화기 시장이 활황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18만4천여대가 팔려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백40%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판매된 19만5천여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업계는 이정도 추세라면 올해 모두 50만대 정도가 팔려 휴대용전화기
시장이 4천억원-5천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휴대용전화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업계의 잇단가격인하와
신제품개발경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올한해동안 평균 25%정도의 가격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연초에
예상했으나 올들어 2차례의 가격인하를 통해 이미 평균 30%정도 인하돼
금년중 40%-50%의 가격인하가 이뤄져 대부분의 제품이 1백만원대 미만의
가격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고 있는 SH-700의 경우 연초 1백37만원에서 현재 99만원
으로 낮춰진 상태이다.

올들어 선보인 신제품으로는 외국업체인 에릭슨이 CT-700을 국내에
공급한 것을 비롯 맥슨전자가 60만원대 최저가형 맥스-800K를 개발, 내수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금성정보통신의 경우 최근 일본신톰사와 기술제휴해
개발한 베테랑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SH-700의 전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9%에서 올해(지난
5월말까지 기준) 26%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되는등 판매가 큰 호조를
보이자 구미공장의 라인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일반 니켈카드뮴전지보다 부피가 작으면서도 사용시간은 더 긴
니켈수소전지를 장착한 신모델을 포함 2개모델을 개발, 하반기중 내놓을
계획이다.

금성통신 현대전자등도 신제품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도신산업과 태광산업
등 중소업체들도 휴대용전화기에 대한 자체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