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민자SOC(사회간접자본)건설과 관련한 기업간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성, 상호협력하여 공동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재계는 이와함께 대기업간에도 SOC프로젝트를 둘러싼 과당경쟁을 최대한
지양, 공정경쟁질서를 확립키로 합의했다.

재계는 7일 오후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개최된 30대그룹 기조실장
회의에서 민자유치를 통한 SOC건설을 불협화음없이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구체적인 대.중소기업간 컨소시엄구성방안은 민자유치관련법이 제정돼
정부가 민자유치대상 사업을 확정한뒤 마련키로 했다.

30대그룹 기조실장들은 민자SOC건설은 정부재정의 한계를 민간이 보완,
산업기반을 정비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에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민.관의 상호협력이 요청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30대그룹 기조실장들은 이날회의에서 공기업민영화에 관한 재계의 입장도
정리, 공기업민영화는 경영권과 소유권을 실질적으로 민간에 넘기는
주인있는 민영화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조실장들은 이와함께 공기업민영화와 관련한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그간의 공기업민영화 과정에서 나타난 기업간 마찰을 최소화하고
기업상호간 비난과 비판도 자제키로 했다.

그러나 기업간 경쟁은 시장경제체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연스런 현상
이라는 점이 간과되서는 안되며 따라서 공기업민영화는 시행과정에서
다소간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국가경쟁력강화와 기업의 효율성제고라는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돼야한다고 밝혔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