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미국이 연료봉 추후계측 불가를 선언하면서 대북특별사찰을 추
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에 대해서는 추호도 타협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
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북
한의 연료봉의 추후계측 방안과 북-미 3단계회담 개최문제를 절충할 용의가
있었으나 미국측이 일방적으로 "추후계측 가능성 파괴"를 선언,"미국과 협의
조차 해보지 못하였으며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게 되
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그같은 행위는 "특별사찰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속셈"이라면서 "지금의 정세는 마치 지난해 3월 우리가 특별사찰을 반대해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에서 탈퇴를 선언하던 때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
우리의 군사대상에대한 사찰은 애초에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별사찰이요,제재요 하면서 우리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는데 대해
서는 추호의 타협도 없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