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연환)은 7일 오전 성동구 용답동 지하
철공사 교육원 대강당에서 대의원 1백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
를 열고 임금협상이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발생을 신고키로 결정했다.

대의원대회는 또 앞으로 계속되는 협상에서 공사측과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오는 14-16일사이 8천7백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돌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가 들어올 경우
이를 거부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은 지금까지 6차
례의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노조측이 기본급 기준 14.5%(7만원)인상을 요구
하고 있는데 비해 회사측은 3%인상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