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호 전당에서 6일 오전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의
확대정상회담은 2박3일간에 걸쳐 두 정상간에 다져진친분 때문인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약 1시간동안 진행.

김대통령은 특히 한인들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따뜻한 배려로 안정적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시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배려를
요청.

이에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인들이 그간 우즈베키스탄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했고 많은 인사가 정부고위관리로 진출하고 있다"며 "한인들은
법적으로 당당한 우즈베키스탄 국민"이라고 언급.

확대정상회담에는 한국측에서 방미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을 제외하고
김철수 상공자원 김시중 과기처 장관 정재문 국회외무통일위원장 박재윤
경제수석 정종욱 외교안보수석 등 10명과 우즈베키스탄측에서 11명이
참석. 확대정상회담후 두 정상은 곧바로 같은 층에 마련된 협정서명식에
입석.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오전 "알리쉐르 나보이"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

헌화에는 우리말로 "위대한 알리쉐르 나보이께.대한민국 대통령 김영삼"
이라고 쓴 리본이 부착.

헌화를 마친 김대통령은 동상주변을 돌아보며 청년호수 등 주변경관을
관람. 기념비는 우즈베크문학의 창시자이자 정치가인 "알리쉐르 나보이"
(1441-1501)를기념하기 위해 독립직후인 지난 92년에 건립, 높이는 27m로
위에는 직경 9m의 돔으로 되어 있고 내부에 7.5m의 동상이 있는데 외국
국빈방문시 이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설명.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오전 타슈켄트 시내에 있는 타슈켄트
모자보건센터를 방문해 각종 시설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

카리모프대통령 부인의 안내로 모자보건센터에 도착한 손여사는 지야에바
원장의 안내로 분만실과 신생아실 물리치료실 심장병 병동을 차례로 둘러
보고 모자보건에 바치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노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

손여사는 이어 구내식당에서 실내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병원간부들과
다과회를 갖고 텔리비전과 녹화기세트 등 기념품을 전달.

<타슈켄트=김기웅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