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자 자동차등 수출 주력업종의 기술수출이 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전자 자동차등의
기술수출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EU 일본등 선진국에 기술을
수출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동부제강은 지난 3월 반도체의 핵심원료인 초고순도 실리콘다결정
제조기술을 독일 박커케미트로닉사에 이전료 3백84만달러,매출액의2. 5%를
받기로 하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초고속D램인 싱크로너스D램 제조기술을 일본
반도체제조업체인 오키사에 로얄티를 받기로하고 제공했다.
반도체분야의 이같은 기술수출은 첨단원천기술과
차세대제품제조기술이라는 점과 기술선진국인 유럽 일본등에 수출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전자분야는 올들어 삼성전자와 대우전자가 인도와 중국에 각각 기술수출을
맺는등 기술도입 일변도에서 기술수출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인도 타타그룹의 볼타스사에 세탁기금형기술을 7백만달러에 수출했다.
대우전자는 지난 4월 중국 요령성 영구시의 북방우의 가용전기집단공사에
5년간 5백만달러의 로얄티를 받는 조건으로 "공기방울세탁기Z"제조기술을
수출했다. 이회사는 설계에서최종제품 검사까지 전분야의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분야는 최근 기술수출의 호조로 올해 로얄티수입액이
4백20만달러에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대만
포드리호사로부터 대당 약10만원,베네수엘라 FOV사로부터는 대당
8만원정도의 로얄티를 받고 조립기술을 제공했다. 필리핀
콜럼비아모터스사에서는 국산화되는 부품가격의 2%를 기술제공료로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태국 PNM그룹의 UAS사에 대당 4만여원의 로얄티를
받는조건으로 조립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미원유화가 인도네시아
PT ABS 인더스트리에 전기전자부품재료인 ABS생산기술을 2백50만달러를
받고수출했으며 한양화학도 인도 TPL사에 1백만달러의 로얄티를 받는
조건으로에폭시수지원료인 에피크로 히드린제조기술을 제공했다.
국내업체의 이같은 기술수출 증가는 그동안 외국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을 하던 국내업체들이 원천기술확보에 주력,기술력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술수출은 국내산업에 대한 해외기업의
이미지제고로 상품수출을 늘리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 기술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