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첨단과학기술 및 천연자원과 한국의 자본, 생산기술을 결합해 상
호보완적인 산업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한.러 산업협력협정''이 곧 체결된다.

김영삼대통령을 수행,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은 3일(현지
시간) 올레그 쇼스코베츠 러시아 제1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현행 ''한.러산업
협력증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 조속한 시일내에 한.러
산업협력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한국의 상공자원부장관과 러
시아 산업정책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한러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하고 올해안에 서울에서 1차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러시아의 군수산업 민수화 추진에 상호 협력을 확대
키로 하고 러시아의 첨단기술 및 정보를 우리기업에 제때에 공급할 수 있도
록 한국산업기술정보원과 러시아 종합정보원(VIMI)간에 온라인 정보유통망을
조기에 개설키로 했다.

이와함께 양국은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 종합전시장에서 ''러시아
군수산업의 민수화 전시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는데 대한 무역진흥공사와 러
시아 방위산업위원회가 공동주관하게 될 민수화 전시회에는 러시아의 1백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8백여건의 관련기술 및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