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컵 제37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는
간판스타 최상호가 선두에 나선 가운데 프로데뷔1년도 안된 신예들이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넘보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첫날 경기를 마쳤다.

2일 수원CC(파72.전장6,887야드)에서 119명의 프로골퍼들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캠브리지오픈챔피언 최상호(39.남서울CC)
는 6언더파 66타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1타차의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본경기에 앞서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67타를 기록, 선전을 예고했던
최상호는 1번홀(파5.572야드)에서 이글을 낚는등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최상호는 이 홀에서 홀컵까지 약100야드를 남겨두고 피칭 어프로치샷한
것이 홀컵전방에 떨어지며 그대로 홀인돼 대회 첫 이글을 잡았다.

최는 2번홀에서도 어프로치샷을 홀컵1m지점에 떨어뜨리는등 전반에만
4언더파 32타의 호조를 보였는데 이날 보기는 단 한개도 없이 이글1개에
버디4개로 경기를 마쳤다.

최에 이어 지난해9월 프로가 된 김진영(28)은 버디6개에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2위에 나서 선배프로들을 놀라게 했다.

김진영은 18번홀에서의 4.5m버디퍼팅 등 중장거리 퍼팅호조에 힘입어
전반에 32타를 마크, 한조인 최상호와 동타를 이루기도 했다.

또 42세의 홍영표(던롭)도 67타로 공동2위에 합류, 1타차로 최상호를
뒤쫓고 있다.

한편 이번대회는 국내 4대 메이저대회의 하나답게 첫날부터 언더파를
친 선수가 0명에 달하는등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데,4언더파의
공동4위그룹에는 통산 7승경력의 조철상(35)과 프로초년생 최경주(24)가
포진했다.

<>첫날 전적순위 선수/성적

1.최상호 -6 66(32.34) 2.김진영 -5 67(32.35) 홍영표 (34.33)
4.조철상 -4 68(35.33) 최경주 (35.33) 6.권오철 -3 69(36.33)
문충환 (34.35) 김완태 (35.34) 황선욱 (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