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새한종금 부국상호신용금고 한성상호신용금고는
늦어도 7월중에 매각에 부쳐질 예정이다.

새한종금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20.5%)은 매각일정을 가능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나 21.1%의 지분을 가진 미케미컬은행으로부터 매각
동의서를 받지못해 매각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새한종금은 기존 주주에게 우선 매각하도록 규정돼 있어 어떤식으로든
케미컬은행이 자신의 의견을 내야만 한다. 현재 케미컬은행은 산업은행
지분을 매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미컬은행은 그러나 한국정부와 같은 공신력을 가진 산업은행이 손을 뗄
경우 수익률이 낮아질 것을 우려, 자신의 지분도 동시에 매각할 것을 요구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케미컬은행이 어떤 내용으로든 조만간 의견서를 전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케미컬은행의 의견서를 토대로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등 입찰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어느 경우나 매각시기는 7월이 될것이라는게 산업은행의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부국상호신용금고와 한성상호신용금고는 이달중
제한경쟁입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입찰참가자격등을
내부적으로 확정해 재무부와 최종협의를 하고있다.

또 자산평가를 실시중인 한국신용정보에서도 늦어도 다음주에는 실시결과를
국민은행에 통보할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매각일정은 다음주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대주주가 주식을 팔더라도 3년동안은 채무변제에 대해 금고와
공동책임을 진다"고 규정된 신용금고법 37조3항에 따라 일정한 자산을 가진
기업에 한정해 입찰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이에따라 자본금 2백1억원인 부국금고는 자산 2천억원이상인 업체에,
자본금 45억원인 한성금고는 1천억원이상인 업체에 각각 입찰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이런 조건을 확정, 다음주중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한편 공기업과 성격이 유사한 신용관리기금이 팔려고 내놓은 한신상호신용
금고는 빠르면 이달안에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신용관리기금은 구체적인 매각시기는 현재 법체처가 심의중인 신용
금고업법 시행규칙개정안이 나오는대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심의중인 시행규칙은 다른 신용금고들도 입찰에 참여할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