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제품의 수출단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1일 상공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가공품의 원료인 고밀도폴리에
틸렌(HDPE),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 합성수지
의 수출가격이 지난 3월에 비해 한달사이에 25% 가량 급등했다.
전자제품 케이스, 플라스틱 문구류 등의 소재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의 경
우 지난 3월말 t당 수출단가가 4백90달러 수준이었으나 이달초에는 t당 5백
90-6백10달러까지 뛰었고 나머지 유화제품들도 20% 이상 수출단가가 올랐다.
이같은 현상은 동남아 지역의 합성수지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최근 합성수
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주요 공급국인 미국, 일본 등은 자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엔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을 줄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공급여력이 있는 한국업체들이 유리한 가격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