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일상생활은 경제원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은행 거래에서
부터 증권투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경제문제와 연관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경제생활과 관련된 제반문제를 경제원리와
연결시켜 생각하기 보다는 상식적으로만 처리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손정식교수(51.한양대경제학과)가 펴낸 "생활속의 경제원리"(사계절간)는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끼기 쉬운 경제원리를 일상생활의 이야기와 연결시켜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제학의 용어나 이론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듣고 보는 것들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경제용어나 이론이 왜 중요한지, 현실경제에서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하기 위해 책을 펴내게 됐습니다"

손교수는 "우리국민들이 갖고 있는 경제상식에는 잘못된 부분이 많다"면서
"예를들어 제조업은 바람직하고 서비스업은 경제발전에 이롭지 못하다는
생각은 편견"이라고 말한다.

"생활속의 경제원리"는 저자가 평화방송의 "5분경제"칼럼을 2년간 방송
하면서 다뤘던 주제들을 모아 정리한 경제해설서.

가격과 시장원리, 금융과 은행경영, 의식구조와 소득분배등 총6부로 구성,
141개의 경제관련 용어를 문답식으로 해설함으로써 경제현상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우리 국민은 근면하고 성실한데 비해 책임의식은 다소 부족한것 같다"는
손교수는 "공무원은 공복의식을, 근로자는 주인의식으로 재무장하여 국가
발전에 일조하는 경제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한다.

충남 논산출신인 손교수는 서강대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5년부터
10여년간 한국은행에 근무했다.

미서든메소디트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76년)를 취득한후 77년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재무부 금융발전심의위원과 한양대상경대학장을 역임했다.

"신화폐금융론"과 "금융기관경영론"등의 저서를 낸바있는 손교수는 "앞으로
일반인들의 잘못된 경제상식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발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정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