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리아CC 18번홀(파4.챔피언티 383m,레귤러티 360m)은 "공략의 재미"
보다는 "마지막홀의 도전"이 의미있는 곳이다.

대회가 열릴때마다 연장전이 많기로 유명한 이홀은 최종 18번홀이라는
특성과 더불어 다부지게 맘먹고 치면 파가 가능하지만 조금만 마음이
풀려도 더블보기가 속출하는 곳이다.

이홀은 보기에 평범하다. 직선으로 된 왼쪽은 OB이고 오른쪽은 산등성이
형태. 90대를 치는 골퍼들은 보통 OB를 의식, 오른쪽으로 친다.그러나
볼이 오른쪽으로가면 파가 힘겹다. 우선 오른쪽의 A그린을 쓸때면 그린이
보이지 않고 조금만 슬라이스가 나도 볼이 골짜기로 빠진다.

티에서 약 170 거리의 오른쪽 골짜기로 볼을 쳐넣으면 더블보기를 각오
해야 한다. 페어웨이로 탈출해도 오르막 150m정도가 남아 그 거리에서
3온 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파를 노리려면 페어웨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과감히 치는게
좋다. 그럴경우 중거리골퍼들은 보통 160~150m가 남아 페어웨이우드나
롱아이언으로 그린근접을 시도할수 있다. 싱글핸디캡의 장타자들은
130m정도가 남는게 일반적으로 그래도 미들아이언을 써야 온그린이
가능할 것이다.

스코어가 잘 나지 않는 뉴코리아CC 코스의 특성상 골퍼들은 "이왕
버린 몸"의 심정으로 18번홀에 다다를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18번홀에서 만약 파를 잡는다면 다른 골프장의 어떤 파4홀에서도
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의 입증"이 된다. 400야드가까운 거리에 오르막,
거기다 OB를 겁내지 않고 과감히 왼쪽으로 쳐야하는 도전의식.

이러한 요소가 뉴코리아의 최종홀에 조용히 숨쉬고 있다.

<김흥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