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한국과 중국의 수교와 한.대만간의 단교로 크게 줄어들었던
대만인 관광객의 방한이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31일 한국관광
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월 한국을 찾은 대만인 관광객은 5만1천6백명으
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9천명에 비해 5.4%가 증가했다.
작년 한해 동안 한국을 찾은 대만인 관광객은 14만5천3백명으로 92년의
29만6천명에 비해 50.9%가 감소했었다.
대만인 관광객의 방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단교 이후 절정에 달했던
대만인들의 반한 감정이 차츰 해소돼 가고 있는데다 양측이 작년 11월과
지난 1월에 타이베이와 서울에 각각 민간대표부를 설치,민간단체를 중심
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는데 영향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만에 대한 관광객유치단 파견, TV 등의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 강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관광공사 관계자는 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