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상인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씨(23)를 구속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박씨의 친구 15명을 상대로 공범여부를 가리기위한 수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단서를 발견치 못함에 따라 수사범위를 넓혀 의심이 가는 대상자들
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박씨의 친구 이모씨(23/무직)를 이 사건의 유력한 공범용의자
로 보고 이씨를 불러 추궁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함에 따라 이
날 새벽 이씨를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은 박씨와 친구 이씨등 2명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벌였으나 공
범여부를 의심할 만한 특이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사건당일의 행적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사건 발생시점을 전후한 행적이 불분명한 점을 중시, 이씨의 행적수사를
계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