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상인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씨(23)를 구속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박씨의 친구 L모씨(23.무직)를 이 사건의 유력한 공범용의자로 보고
L씨를 소환, 공범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L씨의 집과 승용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
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실시, 범행 당시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옷
가지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L씨가 공범여부에 대한 경찰의 추궁을 계속 부인, L씨를 박씨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거짓말탐지기를 통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사건당일 L씨의 행적을 집중 추궁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박씨와 L씨가 자주 출입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H당구
장 주변에 대한 탐문 및 사건을 전후한 박씨의 국제전화 통화내역을 추적,
공범여부를 밝힐 만한 단서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