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시장조사와 장래성있는 아이템의 선정'' 6월말로 창업 1주년을
맞는 가위바위보가 연간매출액 50억원규모의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 이유다.

가위바위보는 창업부터 회사경영에 이르기까지 상공자원부지정 경영
지도기관인 한국벤처상담주식회사(대표 이상엄)의 경영자문을 받아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합리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 및 아동들의 지능개발을위한 각종 완구 팬시 문구 서적제품등을
생산, 판매하는 가위바위보는 창업 1년만에 종업원50여명, 전국에
1백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할 만큼 급성장했다.

이 회사가 현재 취급하는 품목은 1천여가지를 넘고있다. 팬시용품은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다수제품은 OEM방식으로 생산, 자사브랜드인
뜨레모아로 팔고 있다.

가위바위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아및 아동용품만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회사다.

대기업인 대림에서 영업부장을 지낸 손기선사장은 10여년이상 샐러리맨
생활을 하면서 독립을위한 아이템을 찾다가 국내에 유아및 아동용품을
전문으로취급하는 종합메이커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손사장은 이들 제품을 종합적으로 생산, 판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무분별하게 수입돼 범람하고있는 외제 학용품 완구
등으로 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위해서도 지능개발에 도움을 주는 우수한
국산제품을 만들면 잘 팔릴 것으로 확신했다.

오랫동안 세일즈맨으로 활동한 감각이 발동한 것이었다. 가위바위보는
현재 각종 제품들을 뜨레모아(제주도방언 서로 사랑합시다)라는 직영
체인점을 통해 전시, 판매하고 있다.

뜨레모아는 이미 전국에 걸쳐 1백여개가 운영되고있다. 본사에서 모든
매장의 제품 재고관리에서부터 인테리어등을 직접 지도, 운영하고있다.

"유아용품 시장은 연간 6천억원규모의 황금시장입니다. 무분별한
외국제품의 범람은 경제적 손실일뿐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의 지능개발
에도 해가 됩니다"

내년말까지는 뜨레모아브랜드로 3백억원의 매출달성은 자신있다고
말하는 손사장은 최근 강원도 택백시의 농공단지에 1천평의 부지를 마련,
완구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태백공장에서는 로보트를 비롯 최첨단 조립완구 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폐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손사장은
밝혔다.

철저한 시장조사로 신규사업에 뛰어든 가위바위보의 성공은 탈샐러리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